물같이 살자/호당/ 2025.1.13
흐리멍덩하면서
물같이 살겠노라
연신 흥얼거린다
물만 먹고 살 수 있는
재간 있나
물고기들 물만 먹고 살까
그래서 살(肉)이 흴까
상선약수는 내 좌우명
두 손 모아 물 한 움큼으로
콧잔등 훑어 재채기로
비워내는 중
물먹는 것과
물같이 사는 것과
상관없음을 늦게서야 깨달아
그래도
후자로 살려 깊은 물가는
얼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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