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5

O dia 카페

호당의 작품들 2025. 3. 17. 14:14

      O dia 카페호당/ 2025.3.14 어둠을 몰아낸 자리 네온사인이 차지하고 환한 낯빛으로 맞는다 파도가 턱밑까지 와서 낯선 어른 왔군 잘 왔어 철썩철썩 소뼉 소리 처음 대하는 카페 촌뜨기 상경한 듯 어리바리 휘둥그레한다 바지저고리에 익숙한 내가 처음 정장 양복 차림에 맞지 않아 어색한 몸짓 슬하의 후광이다 요지경에서 케이크랑 이름 모른 차를 마신다 안락의자가 포근히 감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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