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5
먼발치/호당/ 2025.5.1 벌집 구멍마다 애벌레를 일일이 챙길 때는 지난 것이다 함께 묵향 피웠지만 밥상같이 술잔 부딪는 소리 없이 헤어져 흘러간 세월 10여 년 찌그러진 얼굴 모여들어 값싼 한 끼 식당 둘레를 바글바글 한다 맞닥뜨리지 않으면 얼음 위 스케이팅 슬쩍한들 먼발치에 있다고 생각하면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