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5
사우나탕 속으로/호당/ 2025.6.4 여기는 손님 맞아 꽃다운 여인들의 시중 받는 곳 아낌없이 선급하고 여인 속으로 잠긴다 처음 십여 분은 워밍업 온몸이 노글노글 이완한다 체온과 얼굴이 다른 여인 뽀글뽀글은 그들의 은어다 희한한 방을 갖는 그들 절구통,맷돌,디딜방아,물레방아, 서비스받는 방식이 즐겁다 질퍽한 물기에 젖다가 낭떠러지에서 여인을 받아넘기다 보면 찌든 맘 확 달아나 산뜻하다 여기는 사우나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