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쓰레기장

인보 2007. 12. 13. 09:41
 
      쓰레기장 호 당 2007.12.13 슬픔을 삭이고 긴 세월의 상처들을 이제야 고요히 잠재워 놓았다 한때는 버림의 땅에 사유의 애증을 버려 갈 곳 없는 상처들을 기꺼이 받아들여 잠재웠다 버림받은 상처들끼리 한을 삭이려고 확확 토해내는 매끼한 가스도 고요히 잠재워 놓았다 토색 짙은 이불 덮어 잠재운 그 위는 푸른 생명을 꽃피워 꽃잎 같은 사랑을 피워드리리다 새들도 꺼리는 그곳 온갖 새들의 울음소리 들리고 보금자리 트는 낙원의 땅으로 꽃피워드리리다 버림받은 상처들아! 활짝 웃을 날 기다려라

'자작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등대  (0) 2007.12.15
거미줄  (0) 2007.12.14
대선 유세  (0) 2007.12.12
호두  (0) 2007.12.12
무거운 풍경 한 자락  (0) 2007.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