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8

눈내리는 한티재

인보 2008. 1. 22. 18:21

        눈 내리는 한티재 호 당 2008.1.22 연인의 외침이다 그리움이 내린다기에 혼자 보기에는 너무 아쉽다기에 그임을 만나야겠다 하늘은 검은 장막 장막이 잉태한 흰 그리움이 지상에 내리는 소리 사락사락 여인의 치맛자락 끈을 푸는 유혹의 소리 지상에는 백색의 그리움이 허망을 잠재우고 나무에는 열망의 그리움이 꽃피었다 오라! 그리움아! 당신을 만나려 나 여기 한티재에 섰다오 사심 없는 하얀 마음으로 오라 이 한낮의 백색 그리움아 고이고이 내 가슴에 내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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