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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의 정착지

만년 晩年의 정착지/호당/ 2024.11.13사범의 벌레 3년을 익혀 사회로 나왔다도시사회 바람의 두려움보다 빈 주머니가 두메로 내몬다두메 인심에 길들인 나산골의 기를 벗지 않은촌 수탉은 사회 바람에 떤다먼저 출발한 늙은 수탉 밑은떡고물만 차지하고퍼덕거리기도 기 펴기도버겁다천지개벽 같은 운수시험 보고 승진한단다콩 주워 먹기야처음 잡은 핸들마이리지 없어산골로 운행마이리지 꽉 채워지자도시로 운행막장에 도달하자만년의 정착지 대구 북구 대천로늙어 뿌리 얼마나 뻗을지 몰라노송은 관망한다.

자작글-024 2024.11.13

외국 여행 14박 15일

외국 여행 14박 15일/호당/ 2024.11.13신기한 필름이 눈이 시리도록스쳐버리면 정다웠던 것들이희미한 그림자로 부상하다곧 침전하면 망각이 청소한다뭐 자랑이라입속에 낯선 풍경 삼켰다 뱉었다 한다어쩐지 조금 남은 낯선 풍경이내 집 문안드리려문 앞까지 왔을 때그런 풍경도 있었던가소화하고 버린 줄 알았는데당시야유식이 덧나한결 식욕도 강했지만강산이 몇 번 바뀌면 너도 빈 입 나도 빈 입다 같이 백지 한 장 인생인걸어쩌나

자작글-024 2024.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