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4

말뚝 론

인보 2024. 11. 13. 09:27

말뚝 론/호당/   2024.11.12

살기 좋은 나라
외래 눈에 부러움이
번쩍번쩍
코너를 지키는 말뚝이
부끄럽다

차도와 인도가 나란히 
달리다
코너에 어김없이 
말뚝이 지킨다

너는 거리의 부랑자
내 눈에는 
거슬림의 대명사
혹여나 
외간 눈에 
흉물로 비치면 어쩌나

코너를 차지하려는 
얌체 족속
명약은 딱지 딱지

말뚝에 묻은 
시민의식이 부끄럽다.   



'자작글-024'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만년의 정착지  (0) 2024.11.13
외국 여행 14박 15일  (0) 2024.11.13
우리는 달린다  (0) 2024.11.12
두메산골 빈집  (0) 2024.11.10
철 잊은 영산홍꽃 하나  (0) 2024.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