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뚝 론/호당/ 2024.11.12
살기 좋은 나라
외래 눈에 부러움이
번쩍번쩍
코너를 지키는 말뚝이
부끄럽다
차도와 인도가 나란히
달리다
코너에 어김없이
말뚝이 지킨다
너는 거리의 부랑자
내 눈에는
거슬림의 대명사
혹여나
외간 눈에
흉물로 비치면 어쩌나
코너를 차지하려는
얌체 족속
명약은 딱지 딱지
말뚝에 묻은
시민의식이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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