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달린다 /호당/ 2024.11.11
출발점은 정씨 가문이다
고무신 한 짝 찾으러
들리던
바로 이 문간이 아니던가
각기 짝 찾아 신고
가지치고
씨앗 흩날리고
어느덧 앞선 주자는
세월의 무게가 버거워
앓는다
달리면
반드시 멈춤이 있다
삶의 레이스 race를
옹골지게 달린다
한 탯줄이 모인다
형제간의 피를 더 뜨겁게
달구어 보자
달리면서 냉수 한 병
벌떡벌떡 마시면서
우애를 다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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