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8
소심 호 당 2008.8.10 겨우 햇살 한줄기 받아 연약하게 자란 나무 몸짓도 작으려니와 가지도 연약하다 지나쳐버려도 될 일을 대담하지도 못하여 세세한 잔가지까지 근심하는구나! 반세기 한참 넘어 오기까지 자라도 버릴 것은 버리고 떨친 것은 떨치지 못해 소심한 골짜기에 서성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