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8

그리움

인보 2008. 9. 23. 09:58


그리움   
호 당 2008.9.22
너는 
영원히 잊지 못할
가슴에 묻어 둔 고향
한순간 
잊을지라도
문득문득
샛별처럼 떠오른다
객석 가득한 
관중으로 매웠다가
썰물처럼 물러간 
텅 빈 객석에 홀로
초점 잃은 눈빛만 
허공에 머물고
싸늘한 찬 공기만 
나를 엄습하니 
무엇으로 감당하랴!
꿈의 가장자리인데
잠 못 이룬 이 밤
창문 열고
소쩍새울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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