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8
독감 예방접종 하던 날 호 당 2008.10.9 그곳에선 퇴역 군(退役軍)인 구겨진 핫바지 치마만 와글거렸다 늙어버린 세월에 지친 목소리는 질서 있게 소용돌이로 말려들어 가고 있었다 그들은 독버섯 포자 덮치지 못하도록 방호벽을 쌓고 뻗은 가지에 검은 상처 입히지 않으려는 욕망뿐 하얀 비둘기의 따끔한 일침에 아얏! 이 한마디로 건강을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