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0

반갑습니다 -송년에 붙여-

인보 2010. 12. 18. 22:13
      반갑습니다 -송년에 붙여- 호 당 2010.12.19 또 한 해가 저문다 숨차게 달려온 길 곧 80 고지를 앞두고 있군요 그간 같은 문을 박차고 나와서 삶의 파도와 싸웠지요 그 중 가장 값지다 자부한 새싹을 기르는 것 그들은 대들보가 되었건만 우리는 노송의 그늘만 내리고 있군요 한때 내 주먹이 아직 꽃피울 수 있다고 불쑥 내밀었더니 속 빈 강정이라 하드군요 그래도 나는 뱃심으로 살았거든요 친구들이여 뱃심으로 당당하게 삽시다 같이 흘러갈 반려자 다음은 인연으로 맺은 친구들 우리의 모습이 변해도 마음은 그대로 서로 위로해줄 수 있는 친구 외롭지 않게 마음 엮고 그리움으로 남는 친구 되어요 그간 미운 것을 너그럽게 잊을 것은 강물에 흘려보내고 용서와 사랑으로 한 해를 마무리해요 새해는 보다 건강하게 지내요 햇볕은 더욱 따뜻하게 비출 것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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