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1

피아노 연주

인보 2011. 2. 9. 17:12

     

        피아노 연주 호 당 2011.2.9 그녀의 열 손가락이 공기를 날카롭게 가른다 높게 낮게 아다지오로 여울물에서 물고기가 튀어 강을 거스른다 그녀의 열 손가락이 허공을 가를 때 옥구슬이 튄다 우박이 은쟁반에서 튄다 나는 침대에서 어둠의 장막을 두르고 음향의 율동을 가슴에 가득 채운다.

'자작글-011'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낯선 길  (0) 2011.02.10
쌍계사 찾던 날  (0) 2011.02.10
직장폐쇄  (0) 2011.02.09
지하철을 타고 출근  (0) 2011.02.06
여기가 더 편한 걸  (0) 2011.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