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1

낯선 길

인보 2011. 2. 10. 11:35

      낯선 길 호 당 2011.2.10 갑자기 어둠 공간에 내팽개친 느낌 듣지도 못하던 음색의 소리는 허공에서 사라지고 구겨진 바지처럼 이리저리 헛갈리는 길 내가 가야 할 길 갈피를 찾지 못하고 서성거린다 문명의 그늘에 가린 표지판이 사라져버려 우주의 미아가 되어 낯선 길을 헤맨다 동서남북 방향감을 짐작만 하고 무작정 달리는 무모한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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