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1

지하철을 타고 출근

인보 2011. 2. 6. 21:51


 

      지하철을 타고 출근 호 당 2011.2.7 밀물에 떠밀려 들어서니 물결은 턱밑까지 차올랐다 비릿한 바닷냄새에 구역질이 난다 출렁거리는 해수욕장에서 남녀가 껴안고 엎치락뒤치락하는 사이에 삿대로 다가와서 無知莫知하게 데시Dash 하거나 물결에 힘입어 꿈틀거리고 또 한편은 갑판으로 마구 밀어붙여 가슴은 수난을 당한다 옆에서 물갈퀴로 들어내 놓고 긁어댄다 눈을 째려봐도 태연하다 汽笛은 목구멍까지만 거기서 멈춘다 자가용을 두고 온 수모일까 캄캄한 먹구름을 벗어났다 헝클어진 매무새를 다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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