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1

싹틔우기

인보 2011. 4. 20. 15:52
 

싹 틔우기

호 당 2011.4.20 끝이 훤히 바라볼 수 있다고 손 놓고 기다릴 수는 없잖니 바람 부는 날 씨앗 뿌리면 풀풀 날아 가버린다고 그냥 돌아설 수는 없잖니 메마른 땅을 갈아보지도 않고 그늘아래 부채질만 한들 한 톨의 알갱이도 얻지 못하리 무딘 보섭으로 갈고 또 갈아 낮게 낮게 한 알씩 씨앗을 심는 한이 있더라도 기어코 싹 틔우리 아무도 믿으려 하지 않는 끝이 코앞까지 올지라도 미지의 땅을 개간하여 싹 활짝 틔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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