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1
가을은 익어가고 호 당 2011.10.7 풋내기 같은 것이 눈 아래는 보이지 않듯 고개 빳빳이 쳐들고 산전수전 겪더니 겸손한 낯빛으로 제 모습 찾는다 몸짓도 속살도 키워 모나지 않게 원만해졌다 속살 키우자 고개 숙이고 날 키운 생명의 원천에 눈동자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