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2

두 그루의 은행나무

인보 2012. 3. 22. 12:19

      두 그루의 은행나무 호 당 2012.3.22 그 집 문앞에 두 그루의 은행나무가 같은 연배로 자란 것이다 하나는 노랗게 하나는 아직 푸른 잎이 더 많다 살아온 무개는 같게 지고 있지만 곱게 물들어가는 은행나무 늙음을 늦추려는 것일까 늙는다는 것 늙고 추함을 버리고 곱게 물들여 세상을 건너는 것 천천히 늙어가며 세상을 관조하는 것 두 그루의 은행은 완급은 다르지만 곱게 늙어가는 모습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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