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벌린다는 것은
호 당 2012.11.22
꽉 다문 대문을 열어준다는 것
그것도 오래 열어놓는다는 것
버거운 일이임이 틀림없지
피아노 건반 같은 하얀 이빨이
닳고 썩고 돌이 끼고 흔들리고
밑에서 곪아오고 이쯤 되면
세균의 온상지와 같다는 의사의 말
너무 게으르다고 핀 찬을 받고
음모의 속살로 하루 세 번씩
문질러도 시원찮은 일을
저렇게 거부만 했으니 당연히 병들죠
억지로 벌리게 하고 물대포로 공격하고
병든 건반은 처치하고서 지혈해주었다
시간이 지나면 앓는 이빨 시원할 겁니다
흰 거품 흘리도록 음모의 쑤시기로 닦으세요
다음 기회를 보고 보강하지요
한번 벌리면 두 번 못 벌리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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