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4

청량산의 봄아가씨들

인보 2014. 4. 29. 18:24

 
 
      청량산의 봄 아가씨들 호 당 2014.4.26 연두의 아가씨가 연두색 고운 옷 입어 화사하게 웃음으로 반긴다 마음만 품으면 성희롱은 안심해도 돼 예쁜 열아홉 숫처녀 몽실몽실 피는 연두 아가씨 무리는 양편으로 졸라대어 젊음을 확확 뿌려 감치는데도 감히 들어내 놓고 찬사 한 마디 삼키고는 속으로 깔아 놓은 연정이 뭉클하다 각기 다른 미모 매력을 풍기는 연두의 색기 너를 안고 빙빙 돌고 싶은 발바닥을 금단의 구역에 움츠린다 환한 넓은 길만 마음 놓고 달리고 맞고 맞추고 즐기고 만족했다 빼어난 미모를 사계절 잘 다스려 사랑받아라 청량산아 아가씨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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