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4

승용차 뒷자리 말석

인보 2014. 6. 7. 17:51

       

      승용차 뒷자리 말석 호 당 2014.6.6 세 사람이 앉은 가운데는 조금 불편하지 통상을 깨트리고 늦게 타는 이에 야, 가운데 앉아, 지금껏 편히 앉았는데 일행은 밥상을 차려 놓은 식당에서 마주 앉았다 제 입맛 맞는 것 끌어 앞에 놓는다 세상을 자기 편한 데로 내 마음 채우고 난 다음이다 승용차 뒷자리 가운데는 말석이야 스스로 하위가 되기 싫은 자는 배려는 딱딱하고 배는 불룩하다 우리 셋은 말석을 차지하려 경쟁했다 배려하는 마음으로 얌체는 양심을 먹칠하고 배려는 굳고 인심은 싸늘하고 모두를 구름 위에 실어 보내라 우리는 말석을 선점하려 꽃향기 퍼뜨렸다 뒷자리는 포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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