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회라는 것은 있을것인가
호 당 2014.10.29
늙은 세월을 한 아름 안고 뒤뚱거리다가
그만 까무러졌다
새파란 소년의 도움으로 깨어났지만
몽롱한 꿈의 세계에서 젊어지고 싶어졌다
지금 개구리가 올챙이 시절을 모른다
풍요의 올챙이 시절에서 헤엄치고 싶다
세월의 음반을 거꾸로 돌린다면
기아의 골짜기에 배고픈 물만 흘러내린다면
그것은 싫어
윤회란 실제 있을법한 말인지 몰라
지금 다시 태어나고 싶어
꼬마 어린이가 부러울 때가 있다
네가 자라 성인이 되었을 때 상상할 수 없는
세상이 눈부시게 발전했을 거야
그때는 쌀이 주식이 아니라 흔한 풀이
맛있는 먹잇감이 될 거야
찬란한 햇빛이 내리는 곳이면 먹잇감은
수두룩해 어떤 맛있는 음식을 먹을까
걱정하는 세상이 올 거야
미래의 꿈을 담은 윤회의 틀에서 새로 태어난다면
우주는 마을 나들이쯤으로, 뼈 빠지게 일하지 않고
누구나 자기 취미대로 일거리를 만들면 기업이 되고
죽음의 고통 없는 병상에서 안락한 꿈의 세계를
떠나도 될 것이다
유토피아보다 더 이상적이 환상세계가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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