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0

자작나무

인보 2020. 4. 21. 17:22
    
    

        작작 나무 /호당/ 2020.4.21 소나무 울창한 군락지 한 귀퉁이 자작나무 몇십 그루 마치 집성촌에 타성 몇 집 같다 바람막이에 자작나무가 앞장선다 방패 짓이야 태어난 지역이 숙명이라 치자 집성의 울력으로 날카로운 침 겨누지 말라 우리는 너그러운 잎으로 온산을 덮으려한다 계절은 어김없이 맞는다 해님으로 받은 은혜 무럭무럭 자란다 소나무 집성끼리 온기 주고받아 변하지 않는군 햇볕은 우리에게 준 온정이 위안이다 삶의 행로에 찬바람 폭풍 뿌리째 뽑히는 고통 없겠냐만 어려움을 기회로 삼는다 햇볕이 더 어루만진다 모든 것 내리고 햇볕을 이불 삼아 동면하려 한다 남쪽으로 머리 두고 참회의 묵상한다 봄 맞으면 손 먼저 내밀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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