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0

믿음

인보 2020. 7. 23. 00:01


      믿음/호당. 2020.7.22 일요일 유원지는 발걸음 소리 더 많은 것은 각기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 믿음 따라 노점상은 목을 지킨다 때로는 회사 홍보 광고물 듣고 선물도 받는다 유난히 붉고 반짝이는 토마토에 그만 지갑을 열고 10여 분 터벅터벅 온다 아차 망각이 고개 쳐들었다 홍보를 듣고 받은 선물 팩 되돌아와서 묻는다 저기 계단에 있던데 내 실망보다 일그러진 토마토에 이끼가 흔들흔들 양심이 비뚤비뚤 덴다 그의 트럭 운전대에 같은 팩 하나 그건 내가 받은 건데 나 할 말이 없다 되돌아오는 내 어깨에 걸친 익지 않은 토마토의 양심 그래도 믿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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