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산/호당. 2020.7.23
평범한 여인이 아니다
저렇게 황홀할까
다가가 슬쩍
스치기라도 두렵다
겉보기 아름다우면
속속들이 아름다울 거야
붉은 물이 뚝뚝 떨어지는 듯
눈부실 정도의 미녀
간밤에 맵고 찬
예리한 칼날 슬쩍 지나갔다
찢어진 앞치마랑
윗저고리 옷소매 보라
팔짱 한번 끼고 싶지만
세월은 그냥 두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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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산/호당. 2020.7.23
평범한 여인이 아니다
저렇게 황홀할까
다가가 슬쩍
스치기라도 두렵다
겉보기 아름다우면
속속들이 아름다울 거야
붉은 물이 뚝뚝 떨어지는 듯
눈부실 정도의 미녀
간밤에 맵고 찬
예리한 칼날 슬쩍 지나갔다
찢어진 앞치마랑
윗저고리 옷소매 보라
팔짱 한번 끼고 싶지만
세월은 그냥 두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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