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1

악착같다

인보 2021. 1. 3. 00:30


악착같다 /호당. 2021.1.2
놓아둔 좌표가 달라지면
허겁지겁 찾는 나이
되돌아보면 미스트롯처럼
악착같이는 하지 않았다
악착 버금갈 만큼 했다
사막을 횡단하는 심정으로
여기까지 왔다
가당찮은 잣대를 들고
재어보려는 무식이 용감했다
그 덕에 뒤따를 수 있었다
미스트롯처럼 피나는
연습과 노력은 값진 경쟁이다
한 방울 남기지 않고 쏟아내
시청자의 가슴을 울리는 
열창은 아름답다
나의 열창은 8부 능선이다
노송은 푸른 잎 펼치고 
휘어질 줄 안다
분수만큼 펼치려는
내 열창은
악착같아야 이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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