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 좋은 날/호당 .2021.1.4
흰 백마가 한창 물오를 때
어여쁜 여인이 반나로 다가왔다
힝힝
코를 벌름벌름
혀를 날름날름
여인의 향기에 몽롱한 듯 행동
펄쩍 뛰어 등을 탄 여인
양 가랑이로 음기를 뿜는다
백마는 내 등의 것은 내 것이다
가슴 뛰어 마취된 듯
술에 취한 듯 기분이 좋았다
달려라
내 등의 내 짐은 내가 조정한다
강물에 뛰어들었다
여인은 어쩔 줄 몰라 당황했다
시원한 물에 시원한 등짐
말은 흥분이 고조되어
힝힝
이렇게 좋은 날을 맞을 수가
오늘은 재수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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