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1

자양 가는 길

인보 2021. 1. 24. 15:18

                자양 가는 길/호당 . 2021.1.24 호랑이가 나온다는 길 비포장 자갈길 도로 먼지가 자욱이 뿌려도 임을 만나면 감수하고 즐겁기만 하지 그런 고통 없이 있어도 감지덕지한 행복의 길 도로변 백일홍이 먼지 덮어쓰고도 방긋거리며 연분홍 연정을 날리니 위안이라 할까 거기 내 사랑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 궁둥방아 찧고 허연 먼지 마시고도 그대를 만난다는 그리움에 젖어 이것쯤은 아무것도 아니다 사랑은 그리 쉽게 얻을 수 없지 나를 희생하고 가시덤불이라도 헤쳐가면 가슴 젖혀 안아주는 그대 희망 하나로 즐겁게 가는 것이다 먼지 길 자길 길이 희망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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