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1

아파트의 삶

인보 2021. 1. 26. 16:51

      아파트의 삶.호당. 2021.1.26 농경시대의 구수한 정은 어느 구석에도 스며있지 않는다 2라인 34세대이면 집성촌이 아니더라도 같은 동구를 드나들면 정으로 엮인다 개인주의 오늘날 같은 엘리베이터에 딱 붙어도 정이 통하지 않는다 간혹 인사 정도 같은 라인 층층 포개 있으면서 마음은 포갤 수 없다 조금만 해되는 바람 새어들면 칼부림도 대기하고 있다 그냥 닭 케이지처럼 내 안에서 알 낳고 모이 즐기면서 평안하면 되는 거지 누가 간섭하려 드는가 내 평안을 이웃에 뺏기거나 나눌 수 없는 아파트 삶

'자작글-021'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의 눈  (0) 2021.01.27
봄을 기다리는 마음  (0) 2021.01.27
우물  (0) 2021.01.24
자양 가는 길  (0) 2021.01.24
프라이팬  (0) 2021.01.23
  • 현재글아파트의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