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1

비 맞고 걸으면

인보 2021. 4. 2. 12:42

비 맞고 걸으면/호당.  2021.3.26
오후 일정은 
도서관 방문이 내일
날씨는 흐리지만 
맘은 맑다
같은 구도 속에 
내가 포개면 시간을 잊은 듯
나를 잊은 듯 편하다
도서관 밖을 나섰다
굵은 비가 내린다
젊은이가 비 맞으며 걸어도
보기 싫은 풍경은 아닐 텐데
바싹 마른 검버섯이
비 맞고 헛김 흘리며 
걷는 모습 상상만 해도 비참하다
궁하면 통하는 길이 열렸다 
이웃이 좋다
개인택시 기사의 인심이 굴러간다

'자작글-021'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듣기 좋은 말  (0) 2021.04.02
꽃 핀다  (0) 2021.04.02
4월은 잔인한 달  (0) 2021.03.31
파리바게뜨 빵  (0) 2021.03.30
면허 갱신  (0) 2021.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