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지간 /호당/ 2021.7.9
모자지간
그 사이를 잇는 고리
하나만 온전하면 터지지 않아
할머니가 손자 걱정하면
내 걱정이니
어머니는 건강 걱정만 하라고
겨우 돌다리 두 개 밟았는데
하나만 밟으라고 나무란다
고리 하나만 엮이면 줄줄이 엮입니다
나는 어머니 걱정
내 아들은 내 걱정
바람이 획 불어
꽃대 꺾이고
부두 조각배끼리 부딪친들
제 그림자 남기더냐
내 핏줄이 거기까지 미치는데
어찌 그리 생각이 다르냐
정 情도 세대 차인가
서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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