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리끼리 /인보/ 2022.11.29
개망초꽃 하나
콩알 하나
별것 아니다
끼리끼리
멸치끼리 꽁치끼리
떼거리로 몰려 봐
이만큼 뭉쳤으니
떼거리로 밀고 나가자
어디든 발붙인
클로버 같은
야금야금
제 영역을 넓혀간다
옥토를 몰래 삼킨다
방방곡곡 어디든
끼리끼리
세력을 펼친다
돌개바람 회오리바람
확 불어 올린다
언제까지 불 줄 아냐
밤에 먹은 새알
날이 새면 토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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