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바람 맞고/인보/ 2023.1.18
미친바람 맞아
고래고래 고함친들 멈추겠나
돌아오는 시내버스 차창 밖
미친바람 맞는 비둘기 떼
타협하는 자세로 전선에 앉아
관망한다
다음 차례 내가 내릴 정유소
미리 출구에 서서 벨 누르고
기다린다
서는 듯 멈칫멈칫하다 스친다
기사는 미친바람 맞는가 봐
고함친들
벨이 늦었다는 말
어이없는 변명
터벅터벅 걷는다
비둘기처럼 타협하는
자세로 나갈 걸
이길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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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바람 맞고/인보/ 2023.1.18
미친바람 맞아
고래고래 고함친들 멈추겠나
돌아오는 시내버스 차창 밖
미친바람 맞는 비둘기 떼
타협하는 자세로 전선에 앉아
관망한다
다음 차례 내가 내릴 정유소
미리 출구에 서서 벨 누르고
기다린다
서는 듯 멈칫멈칫하다 스친다
기사는 미친바람 맞는가 봐
고함친들
벨이 늦었다는 말
어이없는 변명
터벅터벅 걷는다
비둘기처럼 타협하는
자세로 나갈 걸
이길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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