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3
오늘이 선물이다/인보/ 2023.5.12 살얼음판인 줄 모르고 간신히 건넜다 그 너머 푸른 초원 양들을 이끄는 일이 내일이다 집착이 강해 채찍질이 선과 악에 맴돌며 괴로워하는 짓은 잊어 두기로 하자 비틀거리는 몸통 삐걱거리는 관절 조심하고 다듬자 제 발등 돌부리 차서 피탈 보는 일 없도록 하루가 선물인 것을 감사하게 지낼 것이다 하루살이처럼 알차게 감사하는 마음 꽉 채워 맑은 강물로 흐르도록 욕심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