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3

한티재에 오르다

호당의 작품들 2023. 7. 14. 12:45
  
      한티재에 오르다/호당/ 2023.7.14 차를 몰고 꼬불꼬불 간담이 서늘 서늘 마음도 따라가야 한다 성인군자라 할지라도 마음을 함께하지 않으면 한티재에 오를 수 없지 어떤 길이든지 마음이 따라와 인도받는다 길에 대하여 거부의 마음이나 조아려 들지 않으면 길을 포기하는 수밖에 없다 한티재 꼬불꼬불 마음 닦는 길 정상을 정복하면 동안거를 마친 스님의 마음처럼 맑아 멀리 가까이 산봉우리가 손뼉 치며 피톤치드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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