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3

서설 瑞雪

호당의 작품들 2023. 8. 2. 09:55


서설 瑞雪/호당/  2023.8.2

한강 이남 겨룰 수 없는
최고의 여류 시 동인지
상스러운 눈은 대구에서만
내린다
시맥이 유려 流麗하게 흘러
감히 
치마꼬리 매달려 
같이 흐르고 싶어 
바싹 또는 느슨하게 
조여보지만 
턱도 없다
잠시 객기 부린 것이 부끄러워 
유려한 시맥에서 부는 바람 맞거나
서설 맞았으면 행운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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