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3
10월의 여인/호당/ 2023.10.1 네 정기 열 달을 채워 만삭 배불뚝이다 포란에 익수해 어디에 자리 잡을까 네게 잘 보이려 매무새 부리기만 했지 이제야 알아 울긋불긋한 단장을 맘껏 부리겠다 열렬한 그 뜨거운 사랑 여름을 좋아하던 당신 검 칙칙한 정기였다 마음 놓고 립스틱 갖가지 색깔로 멋을 부려 봐도 되곘다 풋사랑 익은 가을의 여인 풋것은 여물고 익어 최상의 희열 한 묶음씩 엮어내는 10월의 여인들 풍요로운 몸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