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른 척/호당/ 2023.10.19
산골에 묻혀 삼시 세끼 밥 먹고
밤엔 새끼들 먼저 잠재우고
솟고 가랑이 끼고 꿀잠 자고
날 새면 논밭을 가꾼다
세상이 어떻게 돌든
돌팔매 날아들지 않으니
굳이 도는 방향 알려 들지 않아
번쩍거리는 걸 보면
마음 흔들려
더욱더 편해지려 한다
버튼 누르면 편해지는 걸
21세기 바람 산골에도 불어
알면서 모른 척 자족하면
문풍지는 삭풍이 불어
닥치지만
소리 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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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른 척/호당/ 2023.10.19
산골에 묻혀 삼시 세끼 밥 먹고
밤엔 새끼들 먼저 잠재우고
솟고 가랑이 끼고 꿀잠 자고
날 새면 논밭을 가꾼다
세상이 어떻게 돌든
돌팔매 날아들지 않으니
굳이 도는 방향 알려 들지 않아
번쩍거리는 걸 보면
마음 흔들려
더욱더 편해지려 한다
버튼 누르면 편해지는 걸
21세기 바람 산골에도 불어
알면서 모른 척 자족하면
문풍지는 삭풍이 불어
닥치지만
소리 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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