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3

노인 복지관

호당의 작품들 2023. 10. 21. 13:10




      노인복지관/호당/ 2023.10.21 여긴 대구시민의 따뜻한 바람이 분다 제2의 인생을 출발한 곳이다 몇 년 후 새로 생긴 복지관엔 봉사란 이름으로 문맹자가 되어 어울린다 모처럼 처음 복지관에 점찍으러 갔다 여기나 거기나 늙음이 북적대는 곳 시설은 더 발전되었건만 옛 벗은 보이지 않아 세대교체는 다부지게 이루었다 내가 버텨온 것이 용하다 1,300원짜리 점심을 맛나게 씹어댄다 가장 값싼 점심 가장 값진 복지가 있어 이쑤게를 쿡쿡 찌른다 노인들 천국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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