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4

블루 blue 클럽

인보 2024. 1. 9. 14:17

블루 blue 클럽 /호당/ 2024.1.8

내 거주하는 단지 내 
블루클럽이있다
소매 끝에 두고 멀리까지 가서 
벌목하다니

여기 새파란 
푸른 깃발 펄럭거려
가입하면 금방 새아가씨
매력에 산뜻해진다

민둥산도 두어 달 넘으면
밀림 위 하얀 눈으로 덮여
시야가 하얗게 보인다

클럽을 관장하는 
아가씨 앞에 앉으면
미세한 파동 
감미로운 음색으로
벌목과 간벌이 끝나면
푸른 기운 실린 통풍으로
마음마저 치솟아 
비 온 뒤 죽순처럼 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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