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현에서 명패 갈다/호당/ 2024.9.15
아연 빛이 연일 상장 칠 때
팔도강산 젊은 근력이 모여든다
골짜기에 간다하여
혀끝 차지 말라
은빛 맑은 갑옷으로
두더지가 될 때
황금알이 입안 가득한 걸
어디 간들 이 호사 겪느냐
딱박골 경기는 서울 명동
어느 한 귀퉁이 쯤 할걸
밤낮을 밝혀 왁자지껄한 풍경
금강송 헤치고
나도 대현에 왔지
어디 간들 양 떼는 있으니까
열심히 길렀지
덕분에 아연가루 묻은 명패 달고
한층 올랐으니
대현은 도약의 발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