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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목
인보
2024. 9. 15. 08:49
고사목 /호당/ 2024.9.15
태산준령에는 고사목이
살아 천년
죽어 천년 이라는데
형은 살아 백 년을 버티는 중
피골이 상접하다는 말
직접 눈으로 바라본 나는
TV에서 아프리카 굶주린
흑인 아이가 겹친다
4살의 시차는 판이 하다
단 누가 먼저는 몰라
아직 내외같이 있다는 행복
현대판 고래장 당하지 않은 행복
고산준령에서 떨고 있는 고사목
사리 한 줌 응고하려 버티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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