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4

한 끼 때우기

인보 2024. 9. 26. 09:16

한 끼 때우기/호당/   2024.9.25

점심 한 끼 때우는 것처럼
쉽게 처리하면 
편할지 생각한다

처방전은 같은 메뉴
식상할 일 없지
쉽게 받은 만큼 
효험도 쉽게
지속하기를 바란다

한 시간 여유 있어
집에 가서 냄비뚜껑 
뒤집는 것보다
쉽게 값싼 한 끼
입술에 풀칠할 곳이 있다

몸을 돌보지 않은 
그냥 값싼 부실한 한 끼로
처리한다면 좀 허한 느낌이 
남 보기 외람하다

찌그러진 입술
당당한 한 끼 때우고 
생수 벌떡벌떡 들이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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