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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글-025
노옹 노파
호당의 작품들
2025. 3. 29. 11:38
노옹 노파/호당/ 2025.3.28 초여름 같은 봄날 섭씨 26C 땡볕 노점. 뭐 다양한 농산물도 아닌 도라지 한 무더기 노옹은 껍질 까고 노파는 조각으로 갈라 상품 완성 사랑만은 붉어 주고받는 시선 몸짓이 아름답다 얼굴은 가난을 바람맞아 구릿빛 주름에 땀이 흐른다 가난의 짐은 져도 자식에 짐 싣지 않으려 자립의 밤이 차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