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5

연화식당

호당의 작품들 2025. 6. 12. 10:16

      연화식당/호당/ 2025.6.11 깔끔하고 세련된 식당 상냥한 아가씨의 환대에 마음 붉어진다 흔히 손님 많은 식당은 와글와글 소음이 맛을 삼켜버린다 빈 그릇 두고 흐릿한 낱말 쏟다 보면 주섬주섬 그릇 챙겨간다 더 버틸 배짱 있나 2층 독방 우리만의 가랑잎 풀풀 날려도 정이 실린다 그의 녹음테이프 재생이 옥에 티 음식 맛도 접대 시중도 흐뭇하다 주름살 몇 개 더 펼쳐 검버섯 쓰러진다 꽃말처럼 깨끗한 맘 먹고 온 연화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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