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5

마음-2

호당의 작품들 2025. 6. 25. 09:23


마음-2/호당/   2025.6.25

내 마음은 꽃 한 송이 
둥지에 가두고 싶은 
페닐에틸아민 Phenyl ethylamine 
같아서

이 기슭과 저 건너 기슭 사이 
강물 건너 만나려 
돌다리 놓으려는 어중이 같아서

끙끙대며 큰 돌 운반하는 사이
새 한 마리 알랑거리다 
날아가버린 뒷모습 보고

나루터 빈 배로 묶일 수 없습니다
많은 게 꽃인데
가버린 새 억지로 잡으려는 
어중이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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