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인보 2005. 7. 20. 21:59
    친구를 여의고 애통함 2005.5.27 **정 영자** 나는 고인의 상여 뒤를 따라갑니다. 고인의 행렬엔 그대의 인심이 흐릅니다. 평소에 베풀고 쌓은 공적이 그대의 행렬에 흘러내립니다. 녹음은 무성 하여가는데 고인의 묘지엔 애도의 목소리 흐느끼는 유족의 비통이 녹음보다 더 진합니다. 내가 삶과 죽음의 고비에 해맬 때 그대는 내 앞에서 애통했는데 그대가 먼저 떠날 줄이야! 아! 부르면 금방 달려올 듯한 그대여! 비통하구나! 산자는 묘지 옆에서 음식을 나누고 있지만 고인은 말없구나! 이것이 생과 사의 경계인가! 양지바른 곳에 고인의 유택 마련했으니 고이 잠드소서! 잃어버린 친구여! 그대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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