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친구를 여의고 애통함

인보 2005. 11. 13. 10:37


친구를 여의고 애통함

호당(안젤) 2005.5.27 나는 고인의 상여 뒤를 따라 갑니다. 고인의 행렬엔 그대의 인심이 흐릅니다. 평소에 베풀고 쌓은 공적이 그대의 행렬에 흘러내립니다. 녹음이 무성하여 가는데 고이의 모지엔 애도의 목소리 흐느끼는 유족의 비통이 녹음보다 더 진합니다. 내가 삶과 죽음의 고비에 해맬 때 그대는 내 앞에서 애통했는데 대가 먼저 떠날 줄이야 아! 그대여! 비통하구나! 산자는 묘지 옆에서 음식을 나주고 있지만 고인은 말이 없구나! 이것이 생과 사의 경계인가? 양지바른 곳에 인의 유택 마련했으니 고이 잠드소서! 잃어버린 친구여! 그대 하늘나라 에서 편히 쉬소서!

'자작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맞이  (0) 2005.11.13
꿀풀  (0) 2005.11.13
의지하고 싶은 여인  (0) 2005.11.13
지리산 성삼재  (0) 2005.11.13
관광차에 몸을 싣고  (0) 2005.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