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소백산 구인사를 찾아

인보 2007. 10. 29. 06:51

      소백산 구인사를 찾아

      호 당 2007.10.26 일주문을 거치고 오른다 가파른 골짜기엔 불심으로 가득 108번뇌 씻는다는 생각으로 한 발자국 한 발자국 헛되지 않게 오른다 드디어 대웅전 이재야 그대 섶에 머문다 반야심경 목탁소리에 이마에 맺힌 탐욕 닦으며 허튼 생각이 대나무 숲에 우수수 내려앉네 앞서간 한 생애든 뒤따라야 할 영혼이든 모두 불심으로 어루만지네 깊은 골짜기 한증막을 거치듯 불심에 흠뻑 젖어 일주문 나왔네 기우는 가을 하늘 흰 구름 한 점 흘러가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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